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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물생활 초보의 좌충우돌 용품 구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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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에 있어서 초수도 중수도 고수도 아닌 

"그저 그냥 저냥 물생활 하는 사람" 으로써,

여태껏 구입했던 물건들을 떠올려보니

참으로 잘 구입했다 하는 것도, 이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것도 있었으며

이건 왜 샀지? 하는것도 더러 있었습닌다.

하나씩 생각나는데로 정리해 보니

참.. 충동구매가 많았구나. 의욕만 앞섰구나.. 생각이 듭니다...

수초 종류는...  

초보답게 관리를 못해서 녹여버린게 많은 관계로(ㅠㅠ)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물생활 제대로 하는 분들이야 

이 물품은 물생활 필수품 맞는데? 혹은 이건 그닥 필요 없는데? 라며 아리송해 하실 수도 있지만

지극히 그저 "에 어항 있는 사람"의 넋두리로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 괜히 샀다고 생각하는 물품 ]


          

1. 스포이드 

   - 처음 물생활 시작할 떄쯤 구입한 건데, 

      당시에는 "우왕! 잘 키워서 치어도 많이많이 봐야지, 고수들 블로그 보니 스포이드로 알을 스포이드로  건져서 따로 부화시키네, 

      스포이드 하나 사야겠다." 라는 포부로 구입을 했지만, 

      라미네지 알을 건져보며 느낀 것은.. 초보가 사용하기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 ...

      아니 초보가 치어분리 사육하려 한 것자체가 무리였던건지도 모르지요.....

      ...........................

      어항 공구함에 무한 봉인중입니다(제대로 있긴 하려나)..............


2. 수아사쿠 단지 여과기

   - 이건 순전히 각각의 어항 용도에 맞는 여과기에 대해 지식이 없어서 구입한 여과기입니다.

     일단 빵빵하게 틀면 좋겠지라는 생각만 하여,

     물고기도 몇 마리 없고 수초 몇개 있지도 않는 어항에 들여다 놓았습니다.

     얻은 것은 소음을 얻었구요, 넘치는 물살을 보았구요. 볼록볼록 거리는 기포로 인해 소형어들의 스트레스를 보았습니다.

     고수들 블로그 따라하면서 개조해서 섭스프로까지 꽉꽉 채워넣었었는데..... 

     얼마안가 어항에서 빼내었습니다.

     분해하니 뾰족달팽이들이 잔뜩 들어가있는 신기한 현상이..... 


3. 에어분지

   - 이건 필요해서 사긴했지만,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후회한 경우입니다.

     뽑기 실패인걸까요..

     2,3개를 연결하면 에어가 비슷하게 들어가지 않고, 한쪽으로 쏠려서 들어갑니다.

     후기들을 보면, 어느 곳에서 미세하게 세는 곳이 있어서 그렇다는데, 어딘지 알 수가 없겠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이 싸고 성능 좋다고 하여 바꾸었고,

     확실히 잘 바꾸었다 생각중입니다.


4. 산소기(에어펌프)

   - 이건 당연히 필수품인데, 왜 괜히 샀다는 건가? 의아해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유는 모두 "소음" 때문입니다. 

     뽑기운이 지지리도 없는 건지 무소음 제품을 구입해도 모터돌아가는 위이이잉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정말 청결한 무소음 제품이 있긴 하나?"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스를 만들어 소음기를 넣어두어도 보았지만,  

      엄청난 열로 인해 폭발할 것 같아 다시 꺼내기도 했죠.

      여러 어항을 만들어보아야지 하고 어항도 여럿 두면서 

      그 때마다 이 소음기를 한 번 써보자, 저 소음기 사용해보자. 저건 정말 조용하다고 하네 저걸 써보자..

      그러길 반복했더니, 산소기만 작은 박스로 한 박스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일괄 중고 얼마해서 넘길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여하튼 소음 때문에 계속 여러 종류를 구입하게 된 산소기는 

      아래 이야기할 "브로와"를 구입하면서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 너무 과했나 ]

  - 너무 욕심부렸나? 



1. 실리콘 에어 호스 

   - 이것두 당연히 필수품입니다. 네.. 그렇죠... 

     문제는 보통 그냥 취미로만 어항을 하는 사람들은 5 m, 10m 이런 식으로 필요한 만큼만 사면 되는데,

     의욕이 심한 나머지... 롤을 통째로 구입한 것이였습니다.......................... 몇 미터였지...??

     .......................................

     구입한지 1년은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한참이 남았습니다. 남아도니 어항용 말고 다른 용도로도 막 잘라서 사용했는데도.......

     머....  아무렇게나 뎅컹뎅컹 잘라서 쓰는 맛은 있습니다만....


2. 메타큐브 MA-5 

   - 보통은 부화통으로 사용을 하지만, 어항에 여러개 연결하여 달아서 다른 어종도 기를 수 있는 MA-5 입니다.

     처음엔 어항 뒤쪽에 3개 정도 연결하여 새우밭을 만들어야지 하고,

     3개를 연결, 바닥에 소일 깔고 모스 유목 좀 깔아주고 하여 설치하였으나,

     실제 사용해보니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MA-5가 설치된 부분에는 조명이 가려지기 때문에(소일을 깔았으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수초들이 조명을 받으려 조금씩 휘어져서 자라는 것이였습니다. 허얼.....

     위치를 바꾸어서 설치해볼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이미 세팅이 된 어항을 조절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나중에 새로운 어항을(또?......) 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설치를 염두에 두고 구조를 잡아야 할 것 같아요.


3. PH 테스트시약 

   - 이것두 과다한 의욕으로 인해 구입한 물품중 하나라 할 수 있겠죠..

     물의 PH가 얼마인지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단순한 어항을 옆에 두고 있는 취미적인 입장에서는 필요한가 라는 생각입니다.

     물생활에는 답이 없다는 말처럼

     PH가 들락날락 하는데도 잘 사는 애은 잘 살고 못 사는 애는 못 살더라구요.. ㅡㅜ

     ........... 네..... 변명이구요... 

     사실..................

     "매일매일 혹은 주기적으로 측정해서 PH표를 만들어야지" 라는 의욕으로 구입했던 테스트시약은

     작심삼일 및 귀차니즘으로 인해 몇 번 쓰지 않고 어항공구통으로 들어갔습니다...... 흐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 CRS 어항을 하나 세팅해서 이번에는 정말로 주기적으로 PH표를 작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므흣.....


    

[ 이건 잘 산것 같아 ]



1. 브로와 

   - 그저 취미로만 물생활하는데 있어서 보통은 산소기 하나로 충분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의욕만 앞선 나머지 여러 어항을 해보면서 무소음 산소기를 원하는 욕심때문에 산소기만 여럿 가지게 되었어요....

     "산소기는 무소음이라 해도 무소음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될 무렵.

     브로와가 힘이 세다는 점을 이용하여... 어항에서 먼 곳에 두고 집에 랜선이나 전기선 따오는 것 처럼..

     에어호스를 따와서 쓰면 안 될까 생각이 들었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소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는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나왔고, 소음도 나지 않았습니다.

     브로와 자체 소음이야 있긴 하지만

     제 소리에 안 들리면 무소음인거죠 머... 

     산소기를 알아볼 당시 브로와가 소음이 크다고만 이야기 듣고 사용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 후 카페나 블로그등을 돌아다니다 알게되었지만,

     이처럼 소음이 있어도 무방한 장소에 브로와를 두고 에어로 끌어 오는 방식을 사용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2. 수이사쿠 프로호스 

   - 처음 시작할때엔 누구나 그렇듯 수족관에서 번들(?)로 주는 흔한 싸이펀만 사용을 하다가

     유투브 동영상을 보고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네.. 일반 싸이펀보다 가격이 나가지만... 그래도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어항에 넣어서 휘휘 젓거나 바닥 청소 할 때에도 들고 있으면 신기하게 소일만 돌돌 거리며 다시 가라앉는게 너무 편해요.

     사용후에는 분리해서 청소할 수 있어 대롱 사이사이에 물때가 안 생기고 보관이 좋습니다.    

     다만... 일반 싸이펀에 비해 가격이 나갑니다......



3. 문경아빠 상면 여과기 

   - 물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구입했던 여과기 입니다.

     당시에는 (어항만 컸지, 물고기도 별로 없고 수초도 몇 없었을 때였기 때문에) 정말 필요가 없었는데, 

     단지 "아! 저 여과기를 쓰면 앞으로의 물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라는 나 자신에게 변명을 하며 구입했습니다.

     (질러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거의 충동구매식으로 구입하긴 했지만, 잘 구했다 생각이 드는 물품중 하나입니다.

     상면여과기는 자작으로도 쉽게 만들수있다고 각종 정보들이 있긴 했으나..

     초보가 따라하기엔 좀 벅차다고 생각했습니다.      


  4. 환수통 

   - 지르길 좋아하는 저도 이게 필요해? 라고 생각했던 물품입니다. 

     어항이 대형이라서 자동환수도 아닌 이상 그냥 물떠다 놓고 조금씩 물갈이 하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죠.

     그럼에도 구입한 이유는 

     사료라든지 소모품을 구입하면서 금액이 너무 적어  (티셔츠 2000원인데 택배비 5000원 같은...)

     물갈이할때 물조절도 할 수 있고 하니 한번 써볼까 하고 덩달아 구입했던 물품입니다. 사실, 당시에는 그닥 비싸지도 않았고..

     어항 위에 얹어서 사용한다고 해서, 괜찮나? 하고 상당히 불안했는데,

     어항에 올려보니 의외로 잘 고정되어 있더라구요.넘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사용해 본 소감은...

     "아... 정말 편하다......." 였습니다...... 

     그냥 올려놓고 물을 채워놓기만 하면 되니... 너무 편했습니다... 

     이거 없이 일일이 어떻게 물갈이를 했지 싶었을 정도로............   

     

5. 피딩트레이 

   - 물위에 동동 떠잇는 상태로 있으며, 네모칸 안에 사료를 투입합니다.

      물결이 파도치지 않는 이상 트레이가 한 장소에 머물러 있기에 사료가 퍼지지 않는다 것이 주 사용목적입니다.

      이 물품은 호불호가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후기나 그에 대한 댓글은 전반적으로 "이걸 왜 쓰냐"입니다.

      필요하다면 자작으로 쉽게 만들수있고,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강성 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스펀지 여과기 사이에 몇개씩 끼이는 사료들 보는게 더 싫기에 전 만족중입니다


6. 모래삽 

   - 이것두 호불호가 갈리는 물품인 것 같습니다.

     어항 리셋등의 이유로 소일을 퍼야 할때 정말 편하게 썼기에, 누가머래도 잘 샀다 고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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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것만 골라본 거라 이외에도 더 있을수도 있지만, 대략 이정도의 물품을 사용한 것 같네요..

"물생활은 그저 가벼운 취미로만 해야겠다...." 라고 생각은 항상 하지만,

CRS 를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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