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산책

서울 가볼만한 곳, 늦가을의 구로 푸른 수목원

반응형

 

 

 푸른 수목원은 항동철길과 함께 세트로 묶여 서울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도 실제 운행이 되었던 철길을 밟으며 수목원 산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각 구역마다 장미원, 프랑스정원, 야생식물원등 여러 테마로 조성되어 있고, 한켠에는 저수지가 있어서 오리와 여러 어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입장비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아침 05:00 부터 22:00 까지라고 하네요. 한바퀴 산책하는데에 대략 한시간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습니다.

 푸른 수목원 정문쪽은 공사로 인해 다소 번잡한 느낌입니다. 현재 푸른수목원의 주위에는 식당, 편의점등이 전혀 없으므로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목원안에 카페가 하나 있으니 이곳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푸른수목원과 함께 세트(?)로 알려져있는 항동철길. 철길에는 일정 거리마다 짧은 문구가 새겨져있어 이 문구를 하나하나 보면서 산책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항동철길은 주차장에서부터 일반 도로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쯤에 푸른 수목원 후문이 있어 철길 산책후 푸른 수목원쪽으로 들어가기 좋도록 되어 있습니다.

 

후문 입장후 바라본 푸른 수목원.

 푸른수목원은 시민들의 산책장소로 유명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등 애완동물과 산책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꽃이 피는 봄에는 사진 찍기 위해 오는 사람들까지 더해서 아주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데요,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11월의 늦가을에는 예쁘게 물이 든 단풍을 보러 가기에도 좋습니다.

 

늦가을의 장미원

여름까지만해도 희고 붉고 핑크핑크한 장미로 가득했던 장미원은 11월 중반 늦가을이 된 지금, 대부분의 장미가 시들었습니다. 피어있는 장미는 이제 몇송이밖에 없는데요, 시든 장미 사이에 아직까지 예쁘게 피어있는 장미를 보고있노라면 역설적으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KBS숲 교육센타

 온실로 꾸며진 식물원입니다. 내부는 많이 습하고 외부와 온도차가 커서 입장시 안경, 렌즈등에 김이 서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왼쪽에 입구문이 있는데요, 주위가 다소 어둡고 막다른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기에 문이 닫혀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문을 당겨서 열어보시면 열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에는 이와 같은 식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푸른 수목원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스탬프. 이 스탬프를 모두 찍어서 가져다주면 씨앗을 준다고 하네요. 한바퀴 돌면 쉽게 모두 모을 수 있으니, 씨앗을 받아서 키워보고 싶은 분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스탬프 사용을 많이 했는지 잉크가 나오는건가 의심이 들 정도로 사용감이 많아 보입니다. 그만큼 이용힌 시민이 많았다는 뜻이겠지요.

 

메타쉐콰이어 길을 연상케하는 구역입니다. 짧지만 운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른쪽에는 항동철길이 있는데요, 항동철길이 더 높은 지대에 있어서, 항동철길을 산책하면서도 이곳을 볼 수 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길 주위에는 각종 나무와 꽃밭등이 조성되어 있고, 하나하나에 명찰이 붙어있어서 무슨 꽃인지 무슨 나무인지 알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보고 지나치면 나무이름이 뭐였는지, 꽃 이름이 뭐였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네요.

 

봄에 방문했던 푸른수목원은 곳곳에 이쁜 꽃으로 가득해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단풍으로 물든 늦가을의 수목원은 넓게 전체를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른수목원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 항동저수지입니다.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잉어과로 보이는 듯한 커다란 물고기를 비롯하여 오리까지. 

 

나무테크가 조성되어 있어서 저수지 유영하는 오리, 갈대밭을 둘러보며 산책하는 맛이 있습니다. 이쪽 방향이 대략 남서방향이어서 날씨가 좋은 경우 운치있는 노을을 구경하는 행운도 종종 있습니다. 다만 주위에 건물이 많아서 노을을 가리는 바람에 아쉬운 경우도 있지만요... 그래도 다소 운이 많이 따르면 나름 이쁜 노을이 연출된답니다. 하지만 현재 푸른수목원 주위에 공사가 한창이던데, 그곳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면 노을 풍경이 또 어떻게 바뀌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이 물고기는 봄에 보았던 물고기입니다. 날씨가 추운탓인지,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보이지 않더군요. 다만 작은 물고기들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수지에서 오랜기간 있었던 듯한 오리입니다. 낮가을의 푸른 수목원은 단풍과 함께 저수지의 오리 구경이 메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지난 봄에는 꽃밭안에서 졸고 있는 어미 오리와 새끼 오리를 보았었는데, 지금은 다들 커서 저수지를 유영하는 것을 보니 어느 오리가 어미이고 새끼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나무테크 주위 말고도 저수지 곳곳에서 오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로 짝이 있는지 한두마리를 제외하면 2마리씩 쌍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고서도 철길을 밟아보고,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가득한 푸른 수목원. 눈이 가득 내린 겨울에는 어떤 느낌의 수목원일까요? 이번 겨울 함박눈이 내리면 다시 방문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