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궁동에 위치한 궁동저수지 생태공원입니다. 짧게 궁동생태공원이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이곳은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우물이였지만, 일제시대때 저수지로 변경하여 농업에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저수지 및 낚시터로서 시민들이 이용을 했는데요,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어이없게도 저수지 한가운데를 도로가 가로지르게되었다고 합니다. 도로를 두고 공간이 양분되면서 자연히 저수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낚시터로서의 이용가치도 떨어져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는데요, 몇 년에 걸친 사업을 통해 현재와 같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로 아무 지식없이 방문하면 자칫 도로 건너편에도 공원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모르고 돌아갈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생태공원의 옆에는 권협 및 권대임 신도비, 그리고 뒷편에는 정선옹주, 안동권씨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 지역명이 궁동인 것이 정선옹주가 권대임과 결혼하여 살았던 기와집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따스한 햇볕 아래 안장서 쉬고 있으면 운치가 느껴지는 수궁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산책로의 가운데쯤에 있어서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에 좋을 것 같아요.
별주부전을 연상케하는 토끼와 거북이가 있습니다. 밋밋하게 보일수도 있는 풍경을 이 둘이 잘 채워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새(...)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에선가 날아와서 물가에 앉아있길래 찍었습니다. 짝이 없으면 외로울 것 같은데, 어딘가에 짝이 있나하고 둘러보았지만 근처에 보이진 않더라구요. 이 저수지에서 살고 있는건지 잠시 와서 쉬고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저수지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를 받는 장소....
여기에 서 있으면 기를 받는다고 하네요. 어떤 유래가 있어서 이렇게 조성을 해놓은건지 검색을 해도 나오질 않더라구요. 조금 신기해서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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