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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전통 놀이


   곧 정월 대보름입니다.  대보름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였으며, 설과 같이 중요한 명절로 여겼습니다. 그 해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며 몇일을 각종 행사와 놀이를 했지요. 지역마다 명칭과 방법은 달랐지만 한 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역단위 지냈습니다. 그리고 오곡밥, 부럼, 진채식, 약밥, 귀밝이술 등의 음식을 지어먹으면, 부정이 날아가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으며 건강하다고 여겼습니다. 

   정월대보름에 하던 놀이도 여럿 있었는데요. 오늘날엔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보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불을 사용하는 놀이가 많지요


   옛부터 했던 정월대보름 놀이중 대표적인 놀이 몇가지를 소개해봅니다.



- 줄다리기

2015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놀이죠. 

많이들 아시고 해본 적도 있으실겁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줄다리기는 긴 줄을 이용하여 상대편과 힘을 겨루고 이긴 쪽이 풍년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전통 놀이로써의 줄다리기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줄이 암줄과 숫줄로 되어 있어 남녀의 성(性)을 의미한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 엮는 과정 또한 남녀의 행위를 그대로 묘사하며, 줄다리기 승패도 암줄쪽이 이기는 것이 암묵적인 룰입니다. 이것은 작물의 성장,수확을 남녀의 결합과 동일시하고, 여성을 땅이라 여겼던 농경문화적 배경에 비롯된 풍년기원의 의미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싸움

   줄다리기 앞전에 행해졌던 놀이로 광주의 옻돌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개의 고를 올려 두 진영의 대표끼리 상대방의 고수나 고를 빼앗거나 떨어뜨립니다. 이 놀이도 마찬가지로 이긴 쪽이 풍년이 된다는 의미가 있지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 할 때마다, 마지막날에 했던 놀이라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들고 있던게 너무 무거워서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 연날리기 

겨울 내내 띄우던 연을 날려보내는 행사입니다. 갖가지 재앙을 연에 실어 날려보낸다는 의미이지요. 추가로 대보름 이후에 연을 날리면 상스럽고 천하다고 여겼습니다.

   



- 쥐불놀이

 원래는 논두렁에 불을 놓아 벌레와 쥐를 쫓는 놀이입니다. 논두렁에 불을 놓는 행위 자체는 지금도 시골 가면 아주아주 가끔가끔 한번쯤 볼수도 있지만 산불 위험등으로 인해 금지된 행위입니다. 많이 알고 계시는 연통,깡통에 불을 넣어 돌리는 것은 조금 발전된 형태이지요. 깡통의 표면에 구멍을 여러 군데 뚫어 공기를 잘 통하게 한 뒤 나무를 넣고 불을 지펴 돌리는 것입니다. 불이 꺼지고 나면 깡통채로 던지는 행위를 하는데요. 연날리기와 마찬가지로 각종 재앙을 던져버린다는 의미로 행해졌습니다. 돌릴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장관이 연출되므로 사진으로 찍는 분도 많지요.




- 횃불싸움 (횃불싸움)

주로 농촌 지역에서 행해졌던 놀이인데요, 싸리나무, 대나무 볏짚등으로 횃불를 만들어 논두렁이나 개천에서 두 지역 사람들이 서로 횃불을 빼앗는 놀이입니다. 횃불은 풍년, 융성을 의미하여 이긴 편은 풍년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진영 것을 뺏는 종류의 놀이는 여럿 있지요. 



- 널뛰기

집안에서만 지내던 부녀자들이 담장 밖이 궁금해 널띄기로 뛰어 올라 구경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자료나 근거는 없을 뿐더러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 풍속편에서 봉건제 이전부터 있었던 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동이 꽤 되어 건강에 좋다는 효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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